각국 2월 미국채 보유액, 코로나19 충격에 7조$ 돌파 '사상최대'
각국 2월 미국채 보유액, 코로나19 충격에 7조$ 돌파 '사상최대'
  • 뉴시스
  • 승인 2020.04.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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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등 각국이 안전자산으로 보유하는 미국채 잔고가 2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적 충격 여파로 사상최대인 7조 달러(8590조원)를 돌파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동망(東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2월 해외자본수지(TIC) 통계를 통해 국외 투자가의 미국채 보유액이 1월 6조8570억 달러에서 7조660억 달러로 209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되기 전에 각국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움직이면서 미국채 매수를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시장에선 분석했다.

일본의 미국채 보유액은 1월 1조2110억 달러에서 역대최대인 1조2680억 달러로 증대했다. 외국으로는 미국채 최다 보유국을 이어갔다.

2위인 중국도 1조920억 달러의 미국채를 보유해 전월 1조78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 상당을 늘렸다.

시장에선 코로나19가 이미 퍼진 2월에 중국이 미국채 보유액을 증가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중국이 코로나19에 의한 경제타격을 배경으로 하는 위안화 하락을 억제하고자 미국채를 매각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채 보유 추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미국채를 팔아 자국통화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 해외 투자가에 의한 미국채 투자는 48억8000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1월은 255억9000만 달러 매수가 더 많았다. 3개월 연속 순매수이다.

한편 2월 말 시점에 미국 10년채 금리는 1.1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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