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이승광, 총선 결과에 "개돼지들의 나라" 막말 논란
구피 이승광, 총선 결과에 "개돼지들의 나라" 막말 논란
  • 뉴시스
  • 승인 2020.04.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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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일자 소셜미디어 계정 삭제

그룹 '구피' 출신 보디빌더 이승광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하면서 막말을 쏟아낸 것은 물론 대통령 비하까지 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승광은 총선 이튿 날인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선 결과 사진을 올리며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뭐냐? 아님 조작이니? 휴~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 진짜 공산주의 사회로 가는 건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과함께 #다같이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나라'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이 중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준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를 비하할 때 사용, 구설에 올랐다. 특히 '개돼지들의 나라'라는 표현은 불특정 대중을 대상으로 한 원색적 비난으로 파장이 커졌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은 빗발쳤으나 이승광은 17일 새 글을 올렸다. "개인 블로그에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 전화 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사회주의가 무서우면 왜 그들을 찍었나? 내 지인들 나 아는 사람들 연락 안 받을 테니 전화 사절한다. 이게 날 걱정해서 전화한 거냐구~ 다들 자기들 걱정되니 전화하는 거겠지~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깨문들씨들 당신들보다 공부 많이 했고 당신들보다 정치 많이 알아요. 고대사부터 역사 공부, 성경 공부 좀 하고 시시비비를 가립시다. 무식하게 천박하게 반박할 만한 내용 없이 댓글 달지 말고 공부 더 하고 오셔서 댓글 다세요"라고 네티즌들과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은 논란에 소셜미디어 창에 비난이 이어지자 이승광은 17일 오후 현재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

이승광은 1996년 구피 1집으로 데뷔, '많이 많이' 등을 불렀다. 2007년 보디빌더로 전향,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MBN '함께하는 자연육아, 한 지붕 네 가족'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63석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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