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휴대폰 해킹범 대화 공개...15억→13억 요구
하정우, 휴대폰 해킹범 대화 공개...15억→13억 요구
  • 뉴시스
  • 승인 2020.04.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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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와 그를 협박했던 해킹범과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됐다.

20일 디스패치는 하정우와 해킹범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자신을 블랙해커의 일원이라고 소개한 해킹범은 하정우에게 처음에 15억원을 요구했다. 하정우가 쉽게 협상에 응하지 않자 13억원으로 금액을 낮췄다.

지난해 12월 초 해킹범은 하정우에게 신분증 사본, 금융 기록, 지인과 주고받은 사진 등을 보내면서 협박했다.

해킹범은 자신의 해킹 실력을 자랑했다. 가수, 배우, 감독, 정치인, 기업인 등 유명인의 휴대폰을 털었고, 해킹 자료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돈을 주지 않고 경찰 신고를 결심했다. 일단 해킹범을 자극하지 않고 정보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모든 정보를 제공했고 시간을 끌었다. 경찰은 하정우의 도움을 받아 추적의 발판을 마련했고 범인 검거에도 성공했다.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빼낸 자료를 바탕으로 돈을 요구한 일당이 최근 기소됐다. 이들에게 협박을 받은 연예인은 총 8명이며, 이 중 5명이 총 6억1000만원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개월 간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해 개인적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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