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붓고 식욕은 없는데 체중은 증가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얼굴이 붓고 식욕은 없는데 체중은 증가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4.22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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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9% 이상이 원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며, 원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안 중 70~85%는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다. 그 외 수술이나 방사성 요드 등의 치료로 갑상선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절제했거나 파괴시킨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부족은 온 몸의 기능저하를 초래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얼굴이 붓고 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고 기억력이 감퇴된다. 피부는 색깔이 누렇게 되고 거칠고 차가우며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손톱은 연하고 잘 부스러진다. 모발은 윤기가 없이 거칠며 잘 부스러지는데 탈모를 동반한다.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긴다. 여자는 월경량이 많아진다.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잘 나며 근육이 딴딴해지며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를 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로는 보통 일정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하루에 한번 일정량을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 자체는 단순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이 만들어 내는 호르몬으로 단지 양이 부족해서 보충하는 것이므로 약물복용에 따르는 부작용은 없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약을 복용하는 기간은 발생 원인에 따라서 다르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목적으로 방사성 요드를 투여해서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만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상당수의 환자에서 갑상기능저하증이 알사적이거나 혹은 치료 후 자연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에 따라서는 일정기간만 치료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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