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려워 밤에 잠을 설치게 만드는 두드러기
몸이 가려워 밤에 잠을 설치게 만드는 두드러기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4.27 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드러기는 작은 구진성 팽진부터 10cm 이상의 큰 팽진을 보일 수 있다. 작은 팽진이 점점 융합하여 큰 팽진으로 변할 수도 있고, 팽진의 중심부가 없어지며 원형의 홍반으로 남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팽진은 가려우며 전신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보통 발생 후 수 시간이면 소실되지만 드물게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이차 두드러기와 같은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맥관부종은 두드러기보다 피부 깊은 부위에 발생하며 가려움보다 통증을 느끼며 점막을 흔히 침범하여 심한 경우 호흡기계, 위장관계나 심혈관계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두드러기는 환자의 증상에 대한 병력청취와 피부의 팽진을 확인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임상증상이 없을 때에도 방문하므로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종류로 분류하므로 정확한 병력청취와 팽진의 분포와 모양, 크기 등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원인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과 어떤 두드러기인가를 진단하여야 한다. 

물리적 두드러기가 의심될 경우에는 유발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며 모든 두드러기 환자에서 획일적인 특정한 원인검사는 추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 환자인 경우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간염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검사, 알레르기 원인검사와 피부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일부 한랭두드러기나 일광두드러기와 같은 물리적 두드러기의 경우도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두드러기 치료의 기본원칙은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하거나 회피하여야 하며, 원인에 합당한 약물을 선택하여 적정한 용량으로 증상이 소실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또, 증상이 발현될 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며,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환자가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여 치료의 순응도를 높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