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혈관 합병증 중 가장 나중에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증
미세혈관 합병증 중 가장 나중에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증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4.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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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신증은 미세혈관 합병증 중 가장 나중에 나타나지만 결국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치료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된다.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증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되어 있으며 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 

새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약 1/3~1/2 은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신부전증이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투석 중 사망률이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 비해 50% 이상 높기 때문에 당뇨병성 신증의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하다.

당뇨병성 신증의 초기 소견은 소변에 미량의 알부민이 빠져나가는 미세알부민뇨 단계이다. 제1형 당뇨병에서 미세 알부민뇨의 출현은 다음 단계의 신증으로 진행하는 가장 확실한 예측 방법이며, 제2형 당뇨병에서도 다른 인자들이 작용하지만 역시 단백뇨 전 단계로 미세 알부민뇨가 나타난다. 또한 미세 알부민뇨는 당뇨병의 대혈관 합병증을 예측케 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미세 알부민뇨 측정 시 주의하여야 할 점은 정상적으로 소변내 알부민 배설이 증가하는 조건을 먼저 배제하여야 신증의 예측지표로서의 가치가 있다.

미세알부민뇨는 14세 이하나 제1형 당뇨병이 생긴지 5년 미만인 경우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미세알부민뇨의 선별검사 대상은 제1형 당뇨병이 생긴지 5년 이상된 사춘기 이후의 환자나 새로이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이다. 고혈압이 생기거나 혈중 크레아티닌이 증가하면 더 자주 검사한다.

일차적으로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함으로써 미세알부민뇨의 빈도를 줄이고 신장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신증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으로 추측되나 심한 단백질 섭취제한은 영양결핍과 영양 불균형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하루 1.0g/kg, 복용 중이지 않는 환자는하루 0,6g/kg 정도의 단백질 섭취제한이 권장된다. 고혈압이나 부종이 있는 신증의 경우 저염식을 해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철저히 관리하며 120/75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고려한다.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 조기에 철저히 치료한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 시 급성 신부전정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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