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방북, 경협은?
재계 총수 방북, 경협은?
  • 임동산 기자
  • 승인 2018.09.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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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후 경제계는 향후 남북 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계는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여전한 만큼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당장 경협 사업 프로젝트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이나 경제단체는 공식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그룹 총수나 경영진이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한 대기업뿐 아니라 대한상의, 한국경총 등은 모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북한과 사업을 추진 할 경우 자칫 우리 기업도 제재를 받게 될 수 있다”며 “외교적으로 예민한 만큼 기업들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경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이번 방북단의 경제분야 수행단을 보면 대기업과 함께 철도, 전력, 관광 등 경협 관련 기업은 물론 정보기술 분야까지 폭넓게 포함됐다”며 “이는 어느 정도 실질적인 경제협력 논의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재계는 당장 구체적인 경렵 프로젝트가 쏟아지긴 어렵지만 이번 방북이 앞으로 경제제재 해제 이후의 북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밀알이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주요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들이 북한의 실상과 동향을 살펴보면서 미래의 대북 사업구상을 다듬을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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