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계약 연장될 듯
여자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계약 연장될 듯
  • 뉴시스
  • 승인 2020.05.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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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관계자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한다고 봐도 무방"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01.09.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01.09.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41) 감독의 동행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7일 "라바리니 감독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해 1월 한국 여자배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낙점됐다. 최초 계약기간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이었지만, 한국 대표팀이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도쿄올림픽 본선으로 자동 갱신됐다.

하지만 올해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도쿄올림픽 본선 종료시까지라는 계약서에 담긴 문구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 기간은 1년 연장되는 것이 맞다.

문제는 라바리니 감독의 의지였다. 대표팀 일정이 없을 때 클럽팀을 지휘하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예정에 없던 1년 연기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민의 크기는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와 견주기엔 턱없이 작았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라바리니 감독이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만 하지 않았을 뿐 내년까지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이탈리아에서 발이 묶인 라바리니 감독은 배구협회와 2020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국제대회 일정에 관해 꾸준히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VNL 등 국제대회들이 코로나19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라바리니 감독이 대표팀을 현장 지휘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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