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개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12일 컨퍼런스콜에서 2020시즌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시즌 운영을 위한 대략적인 윤곽은 나왔다. 구단주들이 이 안에 대해 동의하면, 13일 선수노조에도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매체가 공개한 초안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7월 초 개막해 팀당 78~82경기로 구성된 정규시즌을 치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 있는 팀끼리 경기를 한다. 각 팀이 속해있는 리그의 지구, 상대 리그의 같은 지구에 소속된 팀이 맞붙는 식이다. 예를 들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편성된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과 묶인다.
가능한 홈 구장에서 시즌을 꾸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인 뉴욕에서도 7월 경에는 경기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시적으로 연고지에서 문을 열수 없는 팀은 스프링캠프지나 다른 지역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캐나다는 현재 외국인이 입국할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7월에는 캐나다의 문도 열릴 것으로 보고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경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시즌은 축소해도 포스트시즌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각 리그 5개팀에서 7개팀으로 늘어날 수 있다.
개막 초에는 무관중으로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연봉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선수노조가 받아들일 지는 물음표다.
포스트시즌은 확대 편성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