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나이 들면 관찰해야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나이 들면 관찰해야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5.19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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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통과 관절의 종창, 경직되거나 변형될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관절을 덮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이완된 관절이 경직되고 붓는다. 염증이 지속되면 뼈의 약쪽 말단과 연골이 손상되며, 건과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들도 마모되고 느슨해져 관절의 변형이 발생한다. 대부분 여러 관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손발의 작은 관절들에 나타나지만 어떤 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눈이나 폐, 심낭과 혈관 등 몸의 다른 부분도 침범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만성적인 질환이고 일반적으로 몇 차례 재발하여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지속된다. 이 질환에 100명당 약 1명 꼴로 걸리고 남성보다 여성이 심하다. 증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관절염 질환이 어린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활막과 기타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에 의해 유발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서서히 발생한다. 피로, 식욕저하, 체중감소가 나타나며 특히 아침에 걷기가 불편하고 관절통과 관절의 종창이 발생한다. 팔꿈치 같이 압력을 받는 부위에 통증이 없는 작은 혹이 있다. 이 질환에 걸리면 몸이 아프고 쇠약감으로 흔히 우울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류마티즘 관절염 환자의 뼈는 얇아지고, 쉽게 골절된다. 활동이 감소하면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진다. 전신에 류마티즘 관절염이 나타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골수가 새로운 절혈구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서 생기는 빈혈이다. 체액이 든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손목이 부어올라 정중신경이 눌려 손가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력과 신체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류마티즘 관절염과 연관된 류마티즘 인자와 염증의 중증도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손상의 정도를 알기 위해 증상이 생긴 관절에는 단순 방사선 촬영을 시행한다.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른 약물이 처방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하다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만 사용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서 영구적으로 관절이 손상될 위험이 높다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약제가 처방된다. 이런 약물들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몇 개월 동안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금, 페니실라민, 메토트렉세이드 또는 사이클로포린 같은 약물이 사용된다. 이러한 약물들은 때로 신장이 손상되거나 혈액질환이 생기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관절 보호와 관절의 변형을 막기 위해 부목이나 보조기를 사용하며, 과격하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 약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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