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난지원금 특수 '삽겹살·한우' 가격 급등
코로나 재난지원금 특수 '삽겹살·한우' 가격 급등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5.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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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삼겹살과 한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kg당 2만3864원으로 2017년 7월 26일 2만4267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삼겹살 가격은 2월 14일 1만4476원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9351원(64.6%) 올랐다. 이를 볼 때, 삼겹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때와 겹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삼겹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겹살 가격은 지난 14일 2만1847원에서 26일 2만3827원으로 2000원 가까이 상승했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 가격도 지난 27일 기준 전일보다 1086원 오른 1kg당 9만4210원으로 집계됐다.

한우 소비자 가격은 이달 초 9만1000원대에서 18일 9만4852원까지 올랐고 이후 9만3000∼9만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닭고기는 삼겹살과 한우 소비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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