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문제 해결 위한 종합적 대책
난청 문제 해결 위한 종합적 대책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6.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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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을 나이 탓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나이뿐만 아니라 성별이나 학력, 수입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유병률이 달리 나타나고, 병을 일으키는 요인들도 다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연구조사를 토대로 12세 이상 국민 1만 845명을 대상으로 난청 유병률을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고막 소견을 보이는 인구에서 양쪽 귀 중 잘 안 들리는 귀를 기준으로 난청 인구를 조사한 결과 전체 21.9%가 난청의심 소견을 보였다.

이러한 난청은 나이에 따라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가 본격화되는 40대 이상을 따로 분석하면 유병률이 34.8%로 치솟는다. 같은 노년층이라고 하더라도 60대에서 70대로 넘어가면 유병률이 2.5배로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수입이나 학력처럼 난청과 무관해 보이는 개인의 배경 환경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소득 계층의 유병률은 56.8%로 절반을 훌쩍 넘긴 반면 중위 계층은 32.9%, 상위 계층은 23.1%로 급감했다.

학력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고졸 미만이 49.5%로 가장 높았고, 고졸은 26.8%, 전문 학사 이상은 18%로 학력상승에 따라 유병률이 감소했다.

이러한 난청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는 직장 내 소음, 우울감, 빈혈, 뇌졸중 치료력, 흡연 등 5가지가 지목됐다. 연구팀이 난청 발생 요인을 종합분석 한 결과 다른 조건이 같다면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야 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난청 발생 위험이 1.28배 높다.

또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된 경우 1.29배, 뇌졸중 발생 이력이 있으면 1.72배 증가했다. 빈혈 또한 난청 유발 요인 중 하나로 꼽혀 빈혈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1.36배 더 상승했다. 특히 흡연은 그 자체로 난청 발생 위험을 1.36배 높이고, 20갑년을 기준으로 그 이상인 경우 1.55배까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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