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 정치인 향해 "인종차별 시위가 폭동? 사퇴하라"
NBA 선수, 정치인 향해 "인종차별 시위가 폭동? 사퇴하라"
  • 뉴시스
  • 승인 2020.06.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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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해리스 "역겹다"…지역 정치인에 사퇴 청원 공유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정치인을 향해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토비아스 해리스는 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폭동'이라고 표현한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커미셔너 조지프 게일에게 사퇴하라고 했다.

게일은 지난달 흑인 남성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이에 대해 "폭동"이라고 표현했다. 또 흑인 인권 단체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를 좌편향 혐오 단체로 규정했다.

필라델피아시와 경찰에 대해서는 "시위대에 너무 온정적이다"고 지적했다. 더 적극적이고, 강하게 진압해야 한다는 의미다.

해리스는 게일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이런 글을 읽게 된 게 믿기 어렵다"며 "정말 역겨운 입장문이다.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게일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도 공유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해리스의 청원에 동의하려고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2011~2012시즌 드래프트 전체 19순위로 NBA에 데뷔한 해리스는 정상급 포워드로 평가받는다. 지난해부터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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