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탁구장 운영자제 권고…홍보관 형태 집합금지명령
서울시, 탁구장 운영자제 권고…홍보관 형태 집합금지명령
  • 뉴시스
  • 승인 2020.06.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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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10시 대비 18명 증가해…확진자 997명
수도권 개척교회 4명, 타시도 접촉 확진 5명 등 ↑
박원순 "원묵고 관련 800명 전수검사…임시 휴교"
"롯데월드 방문자 검사…학생, 교직원은 등교중지"
"탁구장 350애소 운영자제 권고…강도 높은 점검"
"개척교회 174명 검사중…종교시설 414개소 점검"
"조용한 전파 증가…일반시민 선제검사 통해 대응"
양천구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탁구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6일 오전 0시)보다 32명 증가한 9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이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탁구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6일 오전 0시)보다 32명 증가한 9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이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증가했다. 관악구에 위치한 건강용품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가 3명 늘었고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했다.

또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는 학교 전교생 및 교직원, 가족, 지인 등 약 800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7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명 증가한 99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정례브리핑이 진행된 7일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18명 늘었다.

추가확진자 23명 중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3명을 차지했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와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을 나타냈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가 5명 증가했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이외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가 '기타' 확진자로 분류돼 총 6명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라며 "시는 곧바로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초동조치를 완료했고 현재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당 학생은 지난달 20일부터 등교했가. 현재 전교생 및 교직원, 가족 지인 등 약 8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또 해당 학교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하고 임시휴교 조치했다"면서 "추가 접촉자 확인과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학생의 동선에 따르면 5일 서울 롯데월드어드벤처에 하루 종일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돼 현재 해당시설 방문자들의 명단을 토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했던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5일 해당시설을 방문한 학생, 교직원은 검사결과 확인 시까지 등교 중지를 당부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천구 소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21명이 감염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탁구장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다.

박 시장은 "8일부터 서울소재 탁구장 350여개소에 대해서 운영자제 권고 및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 이미 실내 체육시설 중 격렬한 GX 프로그램 즉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은 고위험시설로 운영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이곳들도 포함해 이후 준수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만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공동 노출이 우려되는 12개 교회 122명의 접촉자 및 국제에녹부흥사회 52명 등 총 174명에 대해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치구와 합동으로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종교시설 414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소모임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앞으로 이런 모임에 대해서는 강력히 운영자제 권고를 할 것"이라며 "향후 서울시에서 소규모 모임을 통해 확진자가 확산될 경우 집합제한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규모 예배모임이나 성경모임들은 특성상 밀폐-밀집-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그 모임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전날 414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61개소에서 소규모 모임을 하고 있었다. 그 중 30여건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현장에서 지도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점검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내부가 보이고 있다.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내부가 보이고 있다.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는 서울에서만 총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해당건물 긴급방역 및 임시폐쇄 조치를 했다. 또 현재까지 업체직원과 업체방문자 등 총 199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를 안내하고 있다.

박 시장은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확진자의 75%가 고령의 어르신들이고 이는 곧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 해당 건물을 방문하셨거나 해당업체 직원과 접촉하신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레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등 3개 위험업종 총 7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7333개소 전 사업장을 방문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고 홍보관, 교육장 등 형태로 다중이 모이는 시설에 대한 실태와 지도점검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도 주변에 의심 사업장이 있다면 서울시에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조용한 전파'와 관련해서는 선제검사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5월 중순인 지난달 7~20일 사이 서울 신규환자 총 118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5%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23일~이달 5일 사이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은 13.2%로 10.7%포인트 급증했다.

박 시장은 "한 사람이 전파시키는 지수도 1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전파속도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2차 파도를 앞둔 폭풍전야에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기민한 초기대응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폭발적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힘겹게 막고 있지만 약삭 빠른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를 통한 확산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쫓아가는 사후적 방역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서울시는 그간 선제적인 방역정책을 수행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의 추적과 차단 중심의 사후적·동시적 대응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용한 전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초구의 경우 관내 영어유치원 24개소의 강사,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 1일부터 10일까지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초구의 경우 관내 영어유치원 24개소의 강사,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 1일부터 10일까지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향후 서울시는 선제검사 범위를 확대해 학교, 학원, 콜센터·물류센터 등 밀집사업장, 요양병원·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과 유흥업소 종사자, 노숙인, 무자격체류 외국인, 개척교회 등 소규모 종교시설 목회자와 교인 등 고위험집단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영역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이라며 "무인스터디 카페, 무인 빨래방, 대형서점, 맛집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외에도 시민들이 고위험군이나 취약시설이라고 판단되는 곳이 있다면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검사가 필요한 집단과 시설을 추가로 선정한 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 일환으로 지금부터 서울시민은 지금부터 신청만 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하실 수 있으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증상자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가능한 규모를 고려해 매주 1000명을 선정한 후 7개 시립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제검사 가능규모는 하반기 20만명"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개인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바이러스로부터 서로를 지켜내면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새로운 룰을 정한 것이지,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시기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자치구별 확진자로는 강남구에서 78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65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어 ▲강서구 60명 ▲구로구 56명 ▲양천구 55명 ▲송파구 50명 등을 나타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83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6명으로 집계됐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21명으로 집계됐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26명,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30명, KB생명보험 관련 확진자 1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 1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40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전체 확진자 997명 중 342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65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4명을 유지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21만3160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20만429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8869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3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18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978명은 격리 상태이며 1만563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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