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상습 위반 20대, 부산 첫 구속
자가격리 상습 위반 20대, 부산 첫 구속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6.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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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여러 차례 무단 이탈을 일삼고 이를 숨기려 동선까지 속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에서 자가격리 무단 이탈 혐의로만 구속된 첫 사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중순께 부산 서면 한 클럽에서 대구 확진자와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기간 서울의 한 주점 등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 당한 무단 이탈 건 외에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휴대전화 위치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고발 이후에도 4차례나 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식당, 커피숍, 편의점 등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동선 은폐 및 거짓 진술, 다중이용시설 이용, 반복성 주거지 이탈 등 A씨의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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