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열대야 현명하게 대처하기
여름철, 열대야 현명하게 대처하기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07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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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까지 계속되는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구의 온난화 영향으로 매년 열대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밤 동안 편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여 낮에도 피곤한 악순환을 겪기도 한다. 

열대야 현상은 낮 동안에 태양열로 달구어잔 지면의 열이 식지 않아 한 밤에도 섭씨 25도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열대야는 상대적으로 숲이 부족하고, 포장된 도로와 자동차가 많은 대도시에서 더 잘 나타난다. 열대야 현상으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상태가 지속되면 피로가 누적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두통과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고 열대야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면역력도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도 노출되기 쉽다.

늦은 밤 열대야를 좀더 피해보고자 시원한 맥주와 고칼로리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숙면을 취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무엇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커피나 콜라 등에 있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중 공복감을 없애주는 미지근한 우유나 심신의 안정을 주는 카페인이 없는 차 종류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저녁 시간에 물 종류를 많이 마시면 수면 중 소변 때문에 단잠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열대야 현상으로 실내 기온이 높은 경우, 적당히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면 냉방병, 감기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 26도를 유지해야 한다. 선풍기는 수면시작 1~2시간 동안 정도만 몸에서 멀리 떼어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보통 잠자기 2시간 전 지나치게 심한 운동은 피하고 해가 지고 난 저녁시간을 이용해 20~30분간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단, 습도 및 온도가 높을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잠이 오지 않을 경우 뒤척이지 말고 가벼운 독서를 하거나 많은 집중이 필요하지 않은 활동을 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뇌의 흥분을 가져와 숙면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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