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의 건강을 위해 피리독신을 섭취하자
내 심장의 건강을 위해 피리독신을 섭취하자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20 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가 동물성 식품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호모시스테인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파괴되면서 생긴 독성 부산물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러한 호모시스테인을 다시 메티오닌이나 시스테인과 같은 아미노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호모시스테인은 더 이상 전환되지 않고 일정량 이상 쌓이게 되면 혈관을 파괴하고 노후시켜 혈전이나 혈액응고를 일으키고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피리독신은 엽산, 비타민B12와 함께 혈중 호모시스테인을 줄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리독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영양적인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피리독신의 결핍이다. 피리독신이 결핍되면,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증가하여 혈관질환을 야기 할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에 DNA손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증가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률이 2배 높아졌으며, 60세 이상 노인의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짐에 따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건강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라도 피리독신을 잘 섭취해야 한다.

피리독신은 육류, 생선류, 가금류에 풍부하고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피리독신이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피리독신보다 더 쉽게 흡수되므로 두 식품군을 균형 있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한편 전곡류에는 피리독신이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곡류를 도정할 때 대부분의 피리독신이 손실되므로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은데,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숙취물질인 에세트알데히드가 피리독신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