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니콘 기업' 본격 투자...벤처펀드 1008억 결성
부산시, '유니콘 기업' 본격 투자...벤처펀드 1008억 결성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8.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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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부산시는 역대 최대 1008억 6000만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지난 4월 정부 ‘한국모태펀드 2020년 제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개 펀드다. 분야별로 ▲(창업초기) WE초기기업펀드1호 ▲(관광기업육성)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 ▲(ICT 산업)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 등이다.

부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투자조합 운용사가 앞으로 8년간(4년 투자, 4년 회수) 부산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를 한다.

시는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중심의 투자조합 결성을 적극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펀드의 결성을 통해 시비 82억 5000만 원을 출자, 11.2배에 해당하는 926억 1000만 원(국비 555억 원, 민자 371억 1000만 원)의 막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오는 6일 첫 결성하는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나머지 펀드도 속속 결성될 예정이다. 향후 후속 투자를 진행해 지역 기업의 투자소외 및 수도권 유출 현상을 적극 해소하고 나아가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성장을 통한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 중 최대 규모인 WE초기기업펀드1호(576억 원)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창업투자사 위벤처스(유)가 운용한다. 한국모태펀드 300억 원, 부산시 20억 원, 금융권 등이 256억 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217억 2000만 원)은 한국모태펀드 145억 원, 부산시 50억 원, 금융권 등이 22억 2000만 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운용사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유)는 2016년 설립한 부산 토종 창업투자사로서 부산의 관광산업 확대 가능성을 이미 예견해 설립 이후 꾸준히 부산 관광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부‧울‧경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의 BNK벤처투자㈜가 운용하는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165억 4000만 원)은 한국모태펀드 80억 원, 부산시 7억 5000만 원, 부산은행 등 금융권이 77억 9000만 원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50억 원)는 부산에서 최초 결성하는 개인투자조합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국모태펀드 30억 원, 부산시 5억 원, 금융권 등이 15억 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하며, 부산에 본사를 둔 액셀러레이터 (유)제피러스랩이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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