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해임' 김두관에 "정치인 중 제일 경계해야 할 부류"
진중권, '윤석열 해임' 김두관에 "정치인 중 제일 경계해야 할 부류"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8.0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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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치인들 중 제일 경계해야 할 부류"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안 제출을 당에 공개 제안한 김 의원에 대해 위와 같이 질타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검찰을 해체하자'는 극단적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정책의 제안이 아니라, 저런 극언에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는 대깨문들의 코 묻은 표를 모으려는 얄팍한 계산"이라며 "조국의 낙마로 부산·울산·경남(PK) 친문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사라지자 그 구멍을 메꾸려고 민주당에서 부랴부랴 김포에서 다시 PK로 내려보낸 스페어 타이어다. 저런 극언을 해대는 것을 보니 슬슬 나올 대선후보 경선에 얼굴 디밀 준비를 하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이 정치인들 중 제일 경계해야 할 부류인 이유에 대해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이분이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보는 이유는 첫째, 조국 사태 때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2명의 인물 중의 하나다. 유시민씨야 '취재차' 전화를 걸었다고 둘러댔지만, 이분의 경우 둘러댈 핑계거리도 없다"며 "또 이번에 채널A 사건에서 결국 검언유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분은 그걸 윤 총장의 탓으로 돌린다. 그런데 우리는 추미애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바람에 윤 총장은 이 사건을 들여다볼 수도 없었다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은 사고의 극단성이다. 채널A 사건은 그 실체가 권언유착에 의한 공작정치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자 이 불편한 진실을 다시 덮어버리기 위해 갑자기 책임을 검찰총장에게 돌리며 아예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렇게 이분은 잘못을 하더라도 사과는 커녕 책임을 상대에게 뒤집어 씌울 준비가 돼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부류의 정치인을 경계한다. 정치인들이야 늘 거짓말을 한다지만, 이분의 거짓말은 애초에 유형이 다르다. 명백한 사실마저 대놓고 부정하는 거짓말"이라며 "비슷한 유형이 최강욱 의원이다. 이런 돌격대 유형의 정치인은 열린 사회의 적으로, 이들이 권력을 잡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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