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1곳 지하차도에 '스마트 차단 시스템' 구축...30억 투입 연내 완료
부산 21곳 지하차도에 '스마트 차단 시스템' 구축...30억 투입 연내 완료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8.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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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에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21곳 지하차도에 '스마트 차량 차단 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시는 참사 사고 직후 침수 대상 지하차도를 전수조사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에 국비(특별교부세)를 긴급 신청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수조사 결과 관내 지하차도 총 48곳 가운데 배수가 양호한 19곳을 제외한 29곳이 침수 우려가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시스템이 설치된 8곳을 제외한 21곳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차량 차단 시스템이 설치되면, 기존에 차량을 수동으로 통제하던 시스템이 대폭 개선돼 근무자 부재 시에도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원격으로 즉시 통제 조치가 가능하다. 지하차도 수위계와 연동해 전광판 경고와 경광등 점등, 경고 방송 송출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마지막으로 진입 차단기가 원격으로 작동되는 구조다.

시는 21곳 지하차도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비 확보액 5억원을 제외한 시비 25억원을 투입해 연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차량 차단 시스템' 설치 대상 부산지역 21곳 지하차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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