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6천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6천례 달성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8.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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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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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한덕종, 김영훈, 신성, 권현욱 교수)은 지난 7월 중순,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던 38세의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내 최초 신장이식 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시행한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환자 6000명에게 이식한 신장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98.5%, 90%, 77.1%로 미국의 장기이식관리센터가 발표한 이식신 생존율 99.9%, 85.4%와 대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식신 생존율이란 이식 후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다시 투석 받거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거부반응 방생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를 제외하지 않았은에도 우수한 생존율을 기록해 높은 안전성과 성공률을 중명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을 시행하며 쌓아온 노하우에 더해, 수술 전후로 예상되는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이식외과 , 신장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여 환자를 관리하는 다학제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분석됐다. 

기증자와 수혜자 간 조직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교차반응 검사결과가 양성이거나 기중자와 스혜자의 혈액형리 부적합할 경우,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부반응 위험이 커 흔히 신장이식 수술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009년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728건을 시행했다. 2019년에 실시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98건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시행된 생체신장이식 수술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신의 1년, 5년 생존율은 97.4%,92.3%로 적합 이식신 생존율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교차반응 양성인 신장이식 수술은 2009년 이후 213건이 시행돼 생체 신장이식의 7.5%를 차지했으며, 기증자의 신장에서 문제가 되는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탈감작 치료 후 이식해 1년, 5년 이식신 생존율이 97.1%, 93.7%로 적합 신장이식과 대등한 생존율을 기록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6천 명의 환자 중 수루 관련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소실된 비율은 1% 미만 이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6천 명의 원인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3260명 중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어 신장이식을 받은 비율이 41%인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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