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 4위를 차지한 후 다음 대회를 정조준했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친 박인비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에 나온 LPGA 투어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박인비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첫날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오늘 라운드는 더욱 더 좋았다"며 "바람이 불지 않는 가운데 많은 버디를 기록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이 골프장은 바람이 불면 버디를 기록하기 힘들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편 남기협씨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박인비는 "남편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캐디를 했다. 너무 고생이 많았다. 남편이 도움을 많이 줘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 "빨리 상황이 수그러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에서 함께하고, 많은 대회가 열려서 좋은 에너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는 28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