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도 질환이다
탈모증도 질환이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9.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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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의 적절한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놓치는 주된 이유는 상당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탈모증 진단을 친구와 지인의 조언을 듣기 때문이다. 또, 탈모증의 예방과 관리를 모발화장품이나 무허가 시술 등 비의학적 관리법에 의지한다. 

탈모증은 현재 국내 5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대한모발학회의 '일반 국민의 탈모증에 대한 인식 및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는 병원 갈 정도의 탈모는  아니라고 스스로 낙관적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또, 병 의원의 탈모증 치료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관리실과 미용실, 한의원, 약국 등에서 병 의원 치료는 효과가 없디고 함. 치료 비용이 비싼 것이 원인이 된다. 

탈모 관련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광고와 효능, 효과 표기를 보고 선택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그 다음이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따른다. 세 번째, 두피 관리실이나 미용실의 추천을 받는다. 네 번째, 제품 판매자 권유에 따라 선택한다. 다섯 번째, 병 의원, 약국 증 전문가 조언, 기타 순이었다. 

탈모증 환자들은 탈모증은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탈모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탈모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의학적 치료법이 아닌 화장품과 두피 관리실 등에 의지해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정신적 손실을 입고 있다.

탈모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탈모 유형과 단계에 대한 의학적인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이 어떠한 유형의 탈모인지조차 모르고 비의학적 방법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 

표시 광고에 현혹되어 탈모 관련 제품을 통한치료에 의지하는 환자가 많다. 탈모증 환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인증에 대해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화장품으로서의 적절한 표시광고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 부처 및 학회에서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탈모 관련 제품에 대한 제도 정립을 위한 장치마련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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