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은 발열·기침 등 독감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해 방역체계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만 62세에서 64세 어르신과 만 14세에서 18세 청소년 등을 포함해 생후 6개월부터 만 18세 이하, 임신부 등이 대상자다.
특히 시는 자체 예산 12억원을 확보해 의료급여대상자와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시설 집단생활자 등에 대해서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접종 일정은 초기 혼잡도를 고려해 대상자별로 분산했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됐으며, 1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받을 수 있다.
2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거나, 지난 7월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13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20일부터, 만 62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달 27일부터 받을 수 있다.
부산시 자체 사업 대상자는 다음달 27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정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 사전 예약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약 및 전자예진표 작성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예방접종도우미)에서 가능하다.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예방접종을 위한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시 자체 사업 대상자의 지정 의료기관은 구·군 홈페이지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방문 전 접종 일정과 접종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