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두통은 목 디스크가 원인이다.
이어지는 두통은 목 디스크가 원인이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9.15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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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문제가 없는데 두통이 지속된다면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목 통증과 함께 머리 뒤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가 두통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편두통처럼 머리 뒤쪽이 아프고 통증이 머리 위나 눈 부위까지 확산될 수 있다. 

목 디스크가 의심되면 신경학적 검사 뒤, X-ray 영상을 우선적으로 검사하지만 이상 발견이 어려워 CT나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CT는 종과 힝으로 영상을 잘라 볼 수 있는데, 신경과 디스크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탈출된 디스크에 신경이 눌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MRI는 뼈, 신경, 디스크를 완전히 구분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목 디스크를 보다 세밀하고 깊게 관찰할 수 있다. 

목 디스크를 일찍 발견하거나 가벼운 증상일 경우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된다. 경추 견인장치를 이용하여 인위적인 힘으로 척추 공간을 확대시키고.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는 견인 치료도 이용된다. 

디스크 병변 부위에 약물을 이용하여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부종을 감소시켜주는 주사는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지속해도 별차도가 없는 경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신경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목 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자주 삐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전조 증상이 없고 갑작스레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 목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손을 이마에 얹고 목을 숙이려고 하면서 손으로 막아주고 뒤쪽도 같은 방법으로 손으로는 막으려고 하면서 머리는 미는 자세로 훈련하면 좋다. 

무엇보다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것이 힘들 때 목 디스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스펄링 테스트가 있다. 똑바로 서서 스트레칭을 하듯이 고개를 아픈 방향으로 돌린다. 그 상태에서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아래로 지그시 누른다. 팔과 손이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목 디스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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