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생애 첫 KLPGA 우승…"꿈에 그리던 순간"
안나린, 생애 첫 KLPGA 우승…"꿈에 그리던 순간"
  • 뉴시스
  • 승인 2020.10.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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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 = KLPGA 제공)
안나린 (사진 = KLPGA 제공)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안나린은 11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안나린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설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은 그동안 드림투어에서만 한 차례 우승했고, K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개인 통산 93경기 만에 잠재력을 꺼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나린은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모든 것에 감사한 하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중간에 리더보드를 본 후 2위 그룹과 좁혀진 격차를 봤다. 더 각성하고 열심히 쳤다. 2타차까지 좁혀진 지는 몰랐다"며 "오늘 라운드 전에 20언더파까지 치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초반에 마음대로 풀리지 않고 보기를 기록하게 되면서 이븐파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안나린은 "과거에 비해 그린적중률이 높아졌다. 거리도 과거에 비해 10야드 정도 늘었다. 두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버디 찬스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첫 승을 올린 안나린은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우승했으니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 남은 시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후 "우승하게 되면 어머니에게 차를 한대 사달라고 약속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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