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까지 왔지만…' NC, 우승 확정 기회는 23일로
'구단주까지 왔지만…' NC, 우승 확정 기회는 23일로
  • 뉴시스
  • 승인 2020.10.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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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KIA전 우천 취소에 김택진 구단주도 발길 돌려
NC 다이노스 선수단. (사진=NC 제공)
NC 다이노스 선수단. (사진=NC 제공)

NC 다이노스는 언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이후에도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아 결국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미뤄진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내심 우승 확정을 바랐던 NC는 허탈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NC는 현재 우승 매직넘버 '1'만 남겨놨다. 한 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단 의미다.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길 기대했지만,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우승 확정도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2013년 처음 1군에 참가한 NC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전 최고 성적은 2016년 거둔 2위다.

올해는 5월13일부터 줄곧 1위를 달리면서 우승을 향한 꿈에 다가섰다.

창단 첫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이날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직원 40여 명이 광주로 총출동했다.

오후 6시쯤 광주 구장에 도착했던 김택진 구단주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격려의 인사만 전한 채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NC의 우승 확정은 23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NC(81승4무52패)의 매직넘버 '1'을 지우기 위해서는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와 4위 두산 베어스(75승4무59패), 5위 KT 위즈(76승1무60패)의 상황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

NC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승률 0.579가 된다. 이 경우 LG가 남은 4경기에서 전승하면 승률 0.582로 1위가 된다.

두산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 0.579로 NC와 동률이 되고, 이 경우에는 '1위 결정전'을 치른다. KT도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하면 승률 0.580으로 '전패한' NC를 넘어서게 된다.

결국 NC가 1승만 더하면, 이 모든 경우의 수는 사라지고 정규시즌 우승팀은 NC가 된다.

NC의 다음 경기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다. LG도 같은 날 KIA와 맞붙고, KT-두산은 맞대결을 벌인다.

NC 관계자는 "김택진 구단주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3일 대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21일 광주에서 하루 묵고, 22일 대전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홈구장이 있는)창원으로 이동했다 가면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쉬고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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