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관련 질환들
대동맥 관련 질환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11.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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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대동맥류
복부대동맥류

대동맥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직접 연결되어 온몸으로 가는 혈액을 공급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동맥이다.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든 동맥이 이 대동맥에서 갈라져 나온다.

대동맥류나 대동맥박리와 같은 질환이 대동맥과 관련된 것들이다.

대동맥은 혈액을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장과 가까이 있어 항상 압력이 강하게 가해진다. 이 대동맥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관 벽의 탄력을 잃거나 압력을 못 이기게 되면 대동맥이 부풀어 돌기가 생기거나 풍선처럼 늘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대동맥류라고 한다.

또한, 대동맥 혈관이 파열되어 혈관 벽이 찢어지는 경우를 대동맥박리라고 한다. 이 밖에도 대동맥의 경도 확장, 대동맥 벽내 혈종 등 대동맥 관련 다양한 질환이 있다.

대동맥 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대동맥이 커지면서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맥 질환인 대동맥류, 대동맥박리는 심장에서부터 흉부, 복부로 이어지는 대동맥의 어디서든 발현될 수 있으나, 흉부 대동맥류보다는 복부 대동맥류가 더 흔하게 나타난다.

대동맥질환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필요한 경우 심장 초음파 또는 CT촬영을 하게 된다.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흉부, 복부 대동맥의 압력을 알 수 있으며, 심실과 판막의 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대동맥질환의 치료는 기존에는 수술을 통해 대동맥 부위를 잘라내는 방법으로 치료했으나, 대동맥류의 경우는 부풀어오른 대동맥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

대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이 적합하다고 판단될 때는 앞서 말한 스텐트 삽입 방법을 사용하며 개복 또는 개흉 수술보다 입원 기간과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수술과 스텐트 삽입을 동시에 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동맥질환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소 혈압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동맥경화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금연, 금주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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