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면 기분을 북돋울 수 있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면 기분을 북돋울 수 있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11.0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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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라면 부자든 가난하든 잘생겼든 학벌이 좋든 나쁘든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다. 

사람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행복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행복감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의 영향을 받는다. 세로토닌은 우리 감정을 조절하고, 식욕, 학습, 수면, 기억력, 인지능력 등의 뇌 기능에도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에 취약해진다. 반대로 식단, 신체활동, 빛 등의 조절을 통해 그 수치를 높이면 기분을 북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연구에 의하면 운동은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고, 뇌유래신경영양인자의 활동을 촉진한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는 뇌 안에 있는 단백질로 체중, 식습관, 그리고 기분 상태와 연관성을 보인다.

걷기, 수영, 요가, 자전거 타기 등 어떠한 운동이라도 상관없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을 최소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화학반응으로 생긴다. 우리 몸은 트립토판을 자연스럽게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이를 얻어야 한다. 트립토판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달걀, 콩, 닭고기, 시금치, 씨앗, 견과류, 생선 등이다.

날이 추워지면 '겨울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 이 계절성 우울장애는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세로토닌은 날이 밝을 때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그 분비량이 줄어든다.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무러는 사람이라면, 점심시간 주변을 산책하며 햇빛을 받는 것이 좋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우울증이 중등도나 중증의 범위에 있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전문가 상담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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