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가 그려준 '석류와 다람쥐', 우향은 평생 간직했다
운보가 그려준 '석류와 다람쥐', 우향은 평생 간직했다
  • 뉴시스
  • 승인 2020.11.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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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작화랑, 첫 공개...1969년에 그린 작품
'우향 박래현 WITH 운보 김기창'전
 김기창, 석류와 다람쥐 39.5 x 32cm 종이에 채색 1969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운보의 아내'가 아닌 예술가 박래현(1920~1976)으로 재조명한 전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화가 부부의 애틋함을 엿볼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 강남 신사동 청작화랑은 '우향 박래현 WITH 운보 김기창'전을 열고 부부의 미공개 작품등을 공개했다.

특히 운보 김기창 화백이 1969년에 그린 '석류와 다람쥐'는 자녀가 소장해오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김기창이 박래현에게 특별히 선물한 그림으로 박래현이 소중히 간직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나무위에서 두마리 다람쥐가 함께 석류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노니는 모습으로 김기창 화백의 호방하고 섬세한 붓질이 돋보인다.

김기창, 박래현 부부. 사진=청작화랑 제공.

청작화랑 손성례 대표는 "이번 전시는 1988년 7월 부부전 이후, 55세때 타계한 김 화백 소천후 2018년 9월 42주기 기념전에 이은 세번째 부부전"이라며 "우향과 운보는 미술계의 신화적 모범적인 부부로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린 부부의 전시를 다시 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우향 박래현의 미공개 동판화 에칭 작품등 23점과 운보의 한국화 8점과 도자기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는 12월5일까지.

박래현, 회상, 35 x 37cm 에칭 1972 
김기창, 도자기, 높이 12cm 백자에 청화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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