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여파? 다저스,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
터너 여파? 다저스,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
  • 뉴시스
  • 승인 2020.11.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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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우승 일주일 후 확진 "터너 연관성 명확치 않아"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앞 오른쪽)가 마스크를 손에 쥐고 27일(현지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및 동료들과 함께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터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8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3-1로 물리치고 통산 전적 4승 2패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28.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앞 오른쪽)가 마스크를 손에 쥐고 27일(현지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및 동료들과 함께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터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8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3-1로 물리치고 통산 전적 4승 2패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2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한 저스틴 터너(36)의 영향일까.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는 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6일 다저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 뒤 9명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며 "다저스 구성원의 가족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구성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NBC 뉴스는 "다저스 구단과 MLB 사무국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다저스 구성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건 당국의 발표는 다저스가 WS 우승을 차지한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이 지난 뒤 나왔다"면서도 "다저스 내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터너와 연관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지난 10월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WS 6차전에서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탬파베이를 누르고 WS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가 WS에서 우승한 것은 1988년 이후 32년만이다.

하지만 WS 우승 확정 이후 터너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터너는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통보받고 8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구장에 마련된 격리 공간에 머물던 터너는 다저스가 승리해 WS 우승을 확정하자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사진을 찍고, 아내와 입맞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LB 사무국은 터너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터너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고, 사무국 측의 관리 소홀도 있었다며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터너도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나간 것에 대해 현장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누구를 불편하게 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저스 구성원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비난의 화살이 터너를 향하게 됐다.

한편 터너는 2020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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