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500승…'1948년 멕시코부터 2020년 카타르까지'
한국 축구 500승…'1948년 멕시코부터 2020년 카타르까지'
  • 뉴시스
  • 승인 2020.1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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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황의조 골골' 벤투호, 카타르에 2-1 승리
1948년 A매치 첫 승리 이후 72년 만에 통산 500승 달성
'황금손' 콤비' 손흥민과 황의조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금손' 콤비' 손흥민과 황의조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럽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카타르를 꺾고 72년 만에 A매치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멕시코와 유럽 원정 첫 경기에서 2-3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미뤘던 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0-1 패배를 복수하며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에서 6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11월 유럽 원정은 1승1패로 마무리했다.

1948년 출범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전까지 총 929회 A매치를 치러 500승229무201패(득점 1660·실점 855)를 기록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 멕시코전. (사진=대한축구협회)
1948년 런던올림픽 멕시코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대표팀의 A매치 첫 승전보는 지금으로부터 72년 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 1차전 멕시코와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5-3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 구성 이후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A매치 100승은 1971년 뮌헨올림픽 아시아예선 대만전(8-0승)이었고, 200승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아시아예선 일본전(3-1승·쿠알라룸푸르)이었다.

1994년 창원에서 열린 카메룬과 친선경기(2-1승)가 300승째, 2006년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8-0승·수원)이 400번째 승리였다.

아시아 호랑이로 명성을 떨친 한국 축구는 그사이 총 10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1978년 대표팀과 고(故) 함흥철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1978년 대표팀과 고(故) 함흥철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1954년 스위스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에선 총 34경기를 치러 6승9무19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첫 승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폴란드전(2-0승)이고, 원정 월드컵 첫 승은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전(2-1승)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자국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4강이다. 한국 축구의 기적을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은 A매치 총 38경기를 지휘하며 16승11무11패를 기록했다.

아시안컵에도 총 14차례 출전해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5년엔 호주 아시안컵에서 5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개최국 호주에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 (사진=대한축구협회)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은 929회 A매치 동안 117개국과 만났고, 이 중 한 번이라도 승리한 나라는 93개국이다. 이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총 79차례 맞붙어 42승23무14패를 기록했다.

또 500승에는 '전차군단' 독일전 2승이 포함돼 있고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 이탈리아, 포르투갈,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등도 꺾었다.

당시 세계랭킹 1위를 이긴 적도 두 번 있는데, 1993년 3월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브라질전(1-0승)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2-0승)은 이변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A매치 최다 연승은 1975년으로 당시 7월 메르데카컵 말레이시아전부터 12월 킹스컵 미얀마전까지 '11경기' 연속 승리다.

황희찬, 16초 만에 골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희찬, 16초 만에 골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한 해 최다승(18승)은 1975년과 1978년에 작성했다.

최다 연승과 한해 최다 승리 기록을 세운 고(故) 함흥철 감독은 세 차례(1972년 6월~12월, 1974년 10월~1976년 5월, 1978년 3월~1979년 3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임하는 동안 총 54승을 거둬 최다 승리 감독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역대 최다골차 승리는 2003년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 16-0이고, 최다골차 패배는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스웨덴전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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