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 대표 출신 심권호가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 연금 액수 공개로 다시 화제가 됐다.
세계 최초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심권호는 16일 방송된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연금에 대해 "지금은 상한선이 있어 매달 100만원씩 똑같이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은 "심권호 선수하면 애틀란타 올림픽 때 48㎏ 레슬링에서 파테르로 상대 선수를 한번에 넘기면서 '레슬링은 파테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끈 장본인"이라고 운을 뗐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심권호는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땄는데 나보다 빠떼루(파테르) 아저씨가 더 인기가 많고 유명해졌다"며 " 분명히 메달은 내가 땄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세계 최초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금메달을 걷으러 간 거다"는 개그맨 윤형빈의 말에 심권호는 "농담식으로 가지러 간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연금이 쏠쏠할 것 같다"며 연금에 대해 묻자 심권호는 "지금은 상한선이 있어서 매달 100만원씩 똑같이 받는다"며 "하지만 나는 연금을 받던 때가 1993년이었다. 그 당시에는 상한선이 없었고, 그래서 월 300만원 이상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통장에 계속 들어와서 애들 술값은 내가 다 냈다"며 "운동을 엘리트 코스로 밟고 올라오면서 중학생 때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이에 결국 MC김국진은 "자랑 좀 작작 좀 해라"라며 " 대단한 선수인 걸 알고 있다"고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심권호는 8월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찐어른 미팅:사랑의 재개발'에서도 연금을 공개한 바 있다. 심권호는 "상한제가 없었을 때 연금을 월 300이상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받은 연금만 1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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