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폴란스키 감독 '장교와 스파이' 온라인으로 개봉
'성범죄 혐의' 폴란스키 감독 '장교와 스파이' 온라인으로 개봉
  • 뉴시스
  • 승인 2020.11.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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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교와 스파이' 포스터. (사진=찬란 제공) 2020.11.18

성범죄 논란으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영구 제명된 프랑스의 원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신작 '장교와 스파이'가 국내에서 공개된다.

18일 영화 수입·배급사 찬란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IPTV 등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통해 '장교와 스파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극장 개봉은 하지 않는다.

영화는 1894년 프랑스에서 벌어진 간첩 조작극 '드레퓌스 사건'을 소재로 한 정치 스릴러다. 제76회 베네치아 영화제와 제45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석권했지만 영화 포스터에는 폴란스키의 이름은 표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베네치아 영화제는 도피 중인 폴란스키 감독에게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주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월에는 연출작 '장교와 스파이'가 프랑스 최대 영화상인 세자르상에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운영진이 총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폴란스키는 1977년 영화배우 잭 니컬슨의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진 촬영 작업을 하던 중 모델이었던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1978년 해외로 도피했고,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유럽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미국 아카데미는 2018년 그를 영구제명했고, 폴란스키는 제명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가 지난 8월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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