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25주기, 내년 1월 다시 '노래 부르기'
김광석 25주기, 내년 1월 다시 '노래 부르기'
  • 뉴시스
  • 승인 2020.11.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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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안규철 제작으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에 건립된 '김광석 노래비'. 2020.11.23. (사진 = 김광석추모사업회 제공)
2008년 안규철 제작으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에 건립된 '김광석 노래비'. 2020.11.23. (사진 = 김광석추모사업회 제공)

가객 김광석 (1964~1996)을 기리는 '김광석 노래 부르기'가 내년 초에 다시 돌아온다.

김광석 추모 사업회(회장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가 김광석 25주기를 맞아 내년 1월6일 오후 7시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21'를 펼친다.

이번에 10회를 맞이하는 '김광석 노래부르기'는 김광석의 '음악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며 추모하는 노래 경연이다.

본 경연을 주관하는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학전 대표 김민기를 중심으로, 김광석의 형 김광복과 1996년 2월 김광석의 49재 때 열린 추모 콘서트에 모인 가수들과 함께 설립했다.

1999년 두 번째 '다시 만나기' 추모 콘서트, 2008년부터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를 진행하고 , 2012년부터 '김광석 노래부르기' 경연을 주최해왔다.

1984년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로 데뷔한 김광석은 포크그룹 '동물원'을 거쳐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일어나' '이등병의 편지' 등 주옥같은 명곡을 불렀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연출 김명훈), '그날들'(연출 장유정),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연출 장진) 등 그의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잇따라 제작되기도 했다.

1990년대 문화를 조명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그의 노래와 육성, 모습이 흘러나왔다. JTBC '히든싱어 2'의 마지막회 주인공 가수도 김광석이었다.

학전블루 소극장은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한 곳이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라이브 콘서트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다.

'김광석 노래부르기'는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없이 지원할 수 있다. 13세 이상 학생부터 중장년, 노인층까지 세대의 관심을 받아왔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과 MBC TV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신재혁,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밴드 '호피폴라'의 김영소를 배출하는 등 싱어송라이터 산실로서 명성을 다져왔다.

특히 김재환은 작년 tvN '수요일에는 음악프로'에서 자신의 음악 활동 중 가장 뜻 깊었던 순간으로 '김광석 노래부르기' 경연 무대를 언급하며 학전블루 소극장을 찾기도 했다.

이번 대회 예선 참가 접수는 오는 12월19일까지 받는다. 본선 시상은 '김광석상', '기타상', '하모니카상'으로 나눠져 있다. 1등인 '김광석상' 수상자에게는 마틴 기타가 주어진다.  참가 접수 안내는 학전 홈페이지(www.hakcho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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