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협조
여성인권진흥원-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협조
  • 뉴시스
  • 승인 2020.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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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무협약…여가부·문체부 "적극 지원"
지난 8월 업무를 개시한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관계자가 사무실을 드나들고 있다. 2020.08.05
지난 8월 업무를 개시한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관계자가 사무실을 드나들고 있다. 2020.08.05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박봉정숙 원장과 스포츠윤리센터 이숙진 이사장은 30일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상담·신고 및 피해자 지원 상호협력 관계 구축 ▲피해자 보호 조치 ▲피해자 상담·의료·법률 등 지원 ▲체육계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엄정 조사와 사후 관리 등에서 손을 맞잡기로 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인 인권보호와 스포츠비리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다. 지난해 1월 체육계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출범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가족부 소관 공공기관이다. 성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 기관과 네트워크 등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봉정숙 원장은 “조직 내 성폭력은 위계에 의해 발생해 은폐되거나 축소되기 쉬운 특성을 보인다"며 "도제식 인력양성체계가 강한 체육계 구조상 피해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시간 여성 인권 향상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축적한 경험을 스포츠윤리센터와 나눠 체육계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숙진 이사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체육인의 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양 기관을 격려하고, 체육계 부조리 근절 등 인권 향상과 각종 폭력 사건의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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