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옵트아웃 포기하고 다저스 잔류…3년 9300만달러
커쇼, 옵트아웃 포기하고 다저스 잔류…3년 9300만달러
  • 뉴시스
  • 승인 2018.11.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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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30)

클레이튼 커쇼(30)가 앞으로 3년 더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커쇼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9300만 달러(약 1040억 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2021년까지 매 시즌 3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4경기, 26경기, 28경기, 30경기에 선발 등판할 때마다 100만 달러씩을 받는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면 150만 달러를, 2위 또는 3위에 오르면 50만 달러를 추가로 얻는다.

2014년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1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커쇼는 2018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상황이었다. 이럴 경우 보장된 총 6500만 달러의 2년 계약을 포기해야 했다. 

시즌을 마친 뒤 커쇼는 장고에 들어갔다.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다저스와 커쇼는 옵트아웃 행사 여부 결정 마감시한을 이틀 뒤로 미뤘다.

현지 언론들의 예상대로 다저스와 커쇼는 보장 연봉을 줄이고 계약기간을 늘리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11시즌 동안 통산 318경기에 등판, 153승 69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커쇼는 개인 통산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2011년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3년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 2014년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거둬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품에 안았다. 

또 세 차례(2011·2014·2017년) 다승왕을 차지했고, 5번(2011~2014·2017년)이나 평균자책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 1위도 3번(2011·2013·2015년)이나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허리 부상 여파로 예전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구위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가을야구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저스는 커쇼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최근 커쇼의 모습을 감안해 보장 연봉을 줄이고 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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