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 기자 =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박은석이 조수민을 죽인 범인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 가운데, 핏빛 이벤트 엔딩으로 헤라팰리스를 충격에 빠트렸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22.1%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 시청률 19.9%보다 또 상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5.2%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루비 반지로 '천서진'(김소연)을 불안에 떨게 만든데 이어, 헤라팰리스 만찬 파티에 초대된 '로건리'(박은석)가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은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심수련은 루비 반지를 보자 충격을 받는 천서진을 지켜보며 민설아를 죽인 범인임을 확신했고,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반지예요?"라며 천서진을 자극했다.
분노한 천서진이 곧바로 '주단태'(엄기준)를 찾아가리라 예상한 심수련은 주단태 회사에서 면접을 본 '오윤희'(유진)에게 이미 도청장치 설치를 부탁했던 터. 심수련은 도청장치로 주단태와 천서진이 민설아 타살과 관련해 자신들을 협박하는 사람이 자신과 '하윤철'(윤종훈)이라고 의심하는 대화를 엿들으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민설아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로건리는 민설아가 죽던 밤, 오윤희도 헤라팰리스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로건리는 민설아 살인사건 용의자들을 붙여놓은 투명 보드에 오윤희 사진까지 올리고 "이걸로 모든 게 완성됐다"며 매서운 눈빛을 보였다.
동시에 로건리는 심수련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심수련이 주단태와 파티에서 입을 드레스를 맞추러 간다는 소식에 '구호동'의 모습으로 피팅룸에 숨어 들어가, 당장 파티에서 민설아 엄마라는 사실을 공개하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심수련은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난 이미 벌 받고 있다. 행복하지 않다"고 눈물을 흘려 그를 당혹스럽게 했다.
대망의 파티 날, 심수련은 주단태가 천서진에게 선물했던 스카프를 똑같이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주단태 앞을 막아서는 등 천서진의 질투심을 도발했다. 천서진은 결국 '주석훈'(김영대)과 '주석경'(한지현)이 심수련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터트렸고 두 사람은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순간 심수련은 구호동으로부터 "당신이 민설아 엄마라는 걸 사람들 앞에서 말해. 내가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또박또박. 당신이 안 하면 내가 나설 수밖에 없어”라는 문자를 받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후 주단태는 로건리의 요청으로 준비한 점등식을 위해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았고, 로건리가 버튼을 누르자 분수대에 환하게 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은 환호했다. 로건리를 환영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주단태의 말과 함께 분수대 앞에 원형 통이 등장했다.
하지만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과 거꾸로 매달린 마네킹이 떨어졌다.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힌 헤라팰리스 사람들 속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로건리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민설아를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오윤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민설아를 생각해냈고, 긴장감을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