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양의지 '올해의 선수' 대상 수상…신인왕 KT 소형준
NC 양의지 '올해의 선수' 대상 수상…신인왕 KT 소형준
  • 뉴시스
  • 승인 2020.12.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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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열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2로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 양의지가 대형 검을 뽑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24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2로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 양의지가 대형 검을 뽑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24

 NC 다이노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33)가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힌 양의지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NC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NC의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그는 친정팀인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젊은 투수들을 완벽히 이끈 한편 5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양의지의 차지였다. 소속팀을 바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양의지가 최초였다.

양의지는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은 갈 수 있겠지만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배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왔다"며 "좋은 구단에서 좋은 코치진과 동료를 만난 덕분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해의 신인'은  KT 위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 소형준에게 돌아갔다.

소형준은 13승 6패 평균자채점 3.86으로 활약했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자랑한 구창모(NC)가 '올해의 투수'로 선정됐다. 구창모는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시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의 타자' 주인공은 최형우(KIA 타이거즈)였다.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타격왕에 등극했다.

NC 지휘봉을 잡은지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끈 이동욱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탁월한 소통과 데이터활용 능력 등을 앞세워 NC를 우승으로 인도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박용택(전 LG 트윈스)에게 '올해의 기록상'이 돌아갔다. 18년간 LG에서만 뛴 박용택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2500안타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하고도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한 나성범(NC)은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나성범은 올 시즌 타율 0.324 37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1차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 '올해의 성취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수비' 수상자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에게 돌아갔다. 김혜성은 내·외야를 오가며 수 차례 호수비를 펼쳤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특별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2020 프로야구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 = 양의지(NC) ▲올해의 투수 = 구창모(NC) ▲올해의 타자 = 최형우(KIA) ▲올해의 감독 = 이동욱 NC 감독 ▲올해의 신인 = 소형준(KT) ▲올해의 기록 = 박용택(전 LG) ▲올해의 성취 = 최원준(두산) ▲올해의 재기 = 나성범(NC) ▲올해의 수비 = 김혜성(키움) ▲올해의 프런트 = KT ▲올해의 코치 = 김민재 ▲올해의 아마추어 = 김용선 세광고 감독 ▲올해의 유소년 = 권오현 야놀 유소년 감독 ▲올해의 공로상 = KBO 코로나19 TF ▲올해의 특별상 = 최지만(탬파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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