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뒤 새 팀을 찾던 정인욱(30)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관계자는 13일 "정인욱이 지난 7일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며 최근 계약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며 "계약 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2009년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2010년 1군에 데뷔했으며 미래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질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1군 데뷔 2년차인 2011년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인 2016년에는 주로 선발로 뛰며 27경기에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했다.
정인욱은 2018년 19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끝내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 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2020시즌에는 5경기 등판에 그쳤다.
결국 정인욱은 지난달 초 삼성으로부터 방출됐다.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개인 운동을 이어가며 현역을 연장할 새 팀을 찾아온 정인욱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한화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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