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장현수 징계 이해, 전력손실은 안타깝다"
벤투 감독 “장현수 징계 이해, 전력손실은 안타깝다"
  • 뉴시스
  • 승인 2018.11.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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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설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8.11.05.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설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8.11.05.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장현수(FC도쿄)에게 대표팀 자격 영구 발탁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5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1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주어진 환경에서 어떠한 결론이 나오면, 특히 권한을 가진 단체에서 내린 결정이라면 따라야 한다고 배웠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이 결정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최근 봉사활동 서류 조작이 들통나면서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장현수건에 대해 2~3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다”고 운을 뗀 벤투 감독은 “첫 번째는 우리가 공정위원회에서 내려진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경기력면에서 장현수의 제외는 전력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이 선수가 갖고 있는 기술, 전술 이해도와 경험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안타깝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설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18.11.05.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설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18.11.05.

아울러 “아직 장현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함께 했던 두 번의 소집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향후 본인 경력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실수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됐지만, 남은 프로 커리어나 개인적으로 행운이 따르길 빈다”고 덕담했다.  

한국은 17일과 20일 각각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호주에서 열린다. 지난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의 첫 원정 평가전이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경쟁팀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호주 원정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6명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사전 합의에 따라 ‘에이스’ 손흥민이 제외됐고, 중원의 핵인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빠졌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설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05.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설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05.

벤투 감독은 “기성용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 이번 소집에서 배려하기로 했다. 이재성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뛰지 못했다. 최근 복귀했는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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