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MLB 출신 투수 미란다·안타왕 페르난데스와 계약
두산, MLB 출신 투수 미란다·안타왕 페르난데스와 계약
  • 뉴시스
  • 승인 2020.12.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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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2018.04.17.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2018.04.17.

두산 베어스가 23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쿠바 출신 좌완 아리엘 미란다(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안타왕 호세 페르난데스와도 재계약에 합의했다.

미란다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다. 

188㎝ 86㎏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지닌 미란다는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4경기(선발 40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은 4.72다.

미란다는 2018년 중반부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다. 그해 7월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2019년까지 26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로 옮겨 25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찍었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 올해 대만리그에서 평균 147㎞의 직구를 던졌다”며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두루 던진다. 2년 간의 일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유인구를 효과적으로 던지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올해 원투 펀치를 형성한 라울 알칸타라(20승2패), 크리스 플렉센(8승4패)을 모두 놓친 두산은 미란다를 통해 전력 수혈에 성공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는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두산은 안타왕 호세 페르난데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어 팀 공헌도가 높고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며 “페르난데스와 미란다가 절친이다. 페르난데스가 미란다 적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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