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이 동맥경화 위험 2배 이상 높인다
수면무호흡이 동맥경화 위험 2배 이상 높인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1.01.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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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는 코호트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이 심장질환 발생의 예측 징후 중 하나인 동맥경화증과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한 다양한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및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한국인유전체조사사업 중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215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 증상을 가진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상행 흉부대동맥 석회화의 위험이 1.6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심장외막지방이 많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 환자는 그 위험이 더 증가하여 상행 흉부대동맥 석회화의 위험이 2.1배까지 증가함을 보였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수면호흡장애로 국내 성인 유병률은 약 15%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으로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히면 혈압이 높아지거나 항상성 유지를 위한 염증 및 대사성 효과 등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무호흡 증상이 만성화될 경우 동맥경화 및 심혈관질환으로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철 교수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이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심각한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수면무호흡 환자는 되도록 빨리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양압기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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