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우리카드, 알렉스·나경복 케미 다시 보여줄까
[V리그]우리카드, 알렉스·나경복 케미 다시 보여줄까
  • 뉴시스
  • 승인 2021.01.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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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배구단 제공) 2020.12.30.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배구단 제공) 2020.12.30.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7일 저녁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시즌 10승9패(승점 30)를 기록한 4위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13승6패·승점 35)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5위 한국전력(9승10패·승점 28)은 호시탐탐 우리카드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공이 컸다. 알렉스는 3라운드에서 득점, 공격종합 1위에 올라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 나경복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나경복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나경복은 지난해 12월16일 OK금융그룹전에서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의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격성공률도 30%대, 40%대에 머물고 있다.

복귀 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데다가 수비 부담이 큰 레프트로 포지션이 바뀌면서 공격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알렉스는 신영철 감독과 마찰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3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알렉스의 답답한 수비를 본 신 감독이 작전타임 도중 "알렉스, 수비에서 빠져"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알렉스는 신 감독의 말이 끝나기 전 코트로 돌아섰다. 신 감독 역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 이날 알렉스는 11득점에 그쳤고, 우리카드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8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나경복과 알렉스가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좀처럼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펠리페와 송명근 등 좋은 자원이 있지만,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새해 첫날 삼성화재를 완파한 OK금융그룹은 연승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3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송명근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펠리페와 송명근 역시 우리카드만 만나면 고감도 득점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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