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의 기적' 촐리FC, FA컵서 2부 더비카운티 제압 이변
'6부의 기적' 촐리FC, FA컵서 2부 더비카운티 제압 이변
  • 뉴시스
  • 승인 2021.0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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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 6부 소속의 촐리FC가 10일(한국시간) 영국 촐리의 빅토리 파크에서 벌어진 더비카운티(2부리그)와의 2020~2021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촐리의 해리 캐드웰(왼쪽)이 해리슨 솔로몬(더비 카운티)의 수비를 뚫고 돌파 중이다.
잉글랜드축구 6부 소속의 촐리FC가 10일(한국시간) 영국 촐리의 빅토리 파크에서 벌어진 더비카운티(2부리그)와의 2020~2021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촐리의 해리 캐드웰(왼쪽)이 해리슨 솔로몬(더비 카운티)의 수비를 뚫고 돌파 중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6부리그의 작은 팀이 2부리그 팀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주인공은 내셔널리그 노스(6부리그)에 속한 촐리FC다.

촐리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촐리의 빅토리 파크에서 벌어진 더비카운티(2부리그)와의 2020~2021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FA컵에서만 볼 수 엄청난 이변이다.

영국 랭커셔주의 촐리를 연고로 하는 촐리 구단은 지난 시즌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6부로 강등된 약체다. 이번 시즌도 22개 구단 중 10위로 딱 중위권이다.

사실상 아마추어 팀으로 봐도 무방하다.

운이 따른 면도 있다. 더비카운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정상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웨인 루니 감독대행을 비롯해 1군, 23세 이하(U-23) 팀 선수 대부분이 함께 할 수 없었다. 이날 선발 11명 중 9명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평균 연령은 19세밖에 되지 않았다.

랭커셔주 워링턴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이기도 한 촐리의 제이미 버밀리오 감독은 "내셔널리그 노스에서도 초반 4경기 동안 승점을 얻지 못해 최하위에 있던 팀으로선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3부리그인 리그1의 블랙풀도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승부차기 끝에 꺾어 눈길을 끌었다. 블랙풀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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