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통증이 심해지는 치질, 겨울철 주의해야
추워지면 통증이 심해지는 치질, 겨울철 주의해야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1.02.05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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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한겨울 한파와 더불어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지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 속 혈관이 수축해 혈관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항문 혈관 역시 추운 겨울철에는 다른 혈관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간 월별 평균 치핵 진료인원은 1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항문 질환을 넓게 이르는 말이다.

항문 및 하부직장 정맥층이 늘어나고 커져 덩어리가 생기면 치핵, 항문 점막이 찢어지면 치열, 항문 염증 발생으로 누공이 생기면 치루라고 한다.

치질은 항문 및 직장 정맥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구조적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없으나 보통 설사나 변비 등 배변시 과한 압력을 주거나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어 혈관 압력이 증가한 경우에 잘 발생한다.

또 비만, 임신, 장기간 좌식 생활, 과음 등도 치질의 원인으로 꼽힌다.

치질의 대표적인 증상은 항문 출혈, 가려움증, 통증, 불편함, 항문 주위에 덩어리가 만져짐 등이 있다.

치질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약물을 통한 보존적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 고무밴드결찰술, 치핵동맥결찰술 등 보조술식과 치핵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항문 질환은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부끄러워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룰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항문의 긴장과 압력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및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변비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배변 시 스마트폰이나 신문 등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울러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기 위해 변의가 느껴지면 즉시 화장실로 가야하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등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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