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이관희' LG·삼성, 2대2 트레이드 최종 합의
'김시래↔이관희' LG·삼성, 2대2 트레이드 최종 합의
  • 뉴시스
  • 승인 2021.02.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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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6일 맞대결
프로농구 LG 김시래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LG 김시래 (사진 = KBL 제공)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삼성이 간판 선수 김시래(32)와 이관희(33)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LG와 삼성은 4일 2대2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에서 뛰던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31)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삼성 소속이던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26)가 LG로 간다.

해당 트레이드 사실은 지난 3일 알려졌으며 양 팀은 이날 공식 발표했다.

김시래와 이관희가 이번 트레이드의 중심이다.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시래는 2020~2021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2.1득점 5.7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프로 첫 시즌인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김시래는 2013~2014시즌부터 LG에서 뛰었고, 이후 LG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이관희는 2011~2012시즌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한 팀에서만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는 36경기에서 평균 11득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6승 20패로 공동 7위에 있는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18패)와 2경기 차이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가 살아 있다.

삼성은 김시래 영입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가드 라인을 보강하고, 득점력이 검증된 화이트를 영입해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윤청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삼성 이관희가 골밑슛하고 있다. 2021.01.11. radiohead@newsis.com
이윤청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삼성 이관희가 골밑슛하고 있다. 2021.01.11. radiohead@newsis.com

LG는 김시래보다 신장이 큰 이관희를 데려와 가드진의 높이를 보강했다. 센터 캐디 라렌과 국내 빅맨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믹스로 높이의 열세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라렌이 복귀할 경우 믹스가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LG가 얻는 것이 적어진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후속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2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상황이라 이번 트레이드가 당장보다 차기 시즌을 내다보는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는 "팀 재건을 목표로 올 시즌 종료 후 이번 2대2 트레이드와 연계해 삼성과 추가적인 방안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삼성과 LG는 공교롭게도 6일 창원체육관에서 곧바로 맞대결을 펼친다.

김시래와 이관희는 트레이드 발표 이후 이틀 만에 정들었던 팀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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