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기자 = 조성희 감독이 '승리호'가 넷플릭스 영화 순위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승리호'가 공개 후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는데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까지 즉각적인 반응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에 대해서는 "극장이든 컴퓨터든 TV든 어떤 식으로든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끼리는 '고생 많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서로 다독이는 그런 분위기"라며 "할리우드 SF 영화에 뒤지지 않게 봐주신 것 같아 좋다"고 웃었다.
추후 극장 개봉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 알기로는 극장 상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 나도 궁금해서 어떻게 되는 것인지 좀 더 디테일하게 물어볼 생각이다"고 했다.
속편 계획과 관련해서는 "나도 궁금하다"며 "지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다음 편이나, 또는 '승리호'가 아니더라도 우주 배경의 SF 영화들이 관객 입장에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한국 최초 SF 영화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틀째에도 넷플릭스의 인기 영화 세계 1위에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