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설 민심 폭발 일보 직전…586들 기고만장"
주호영 "설 민심 폭발 일보 직전…586들 기고만장"
  • 뉴시스
  • 승인 2021.0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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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밑바닥에 미묘한 움직임, 자포자기와 체념"
"서울·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선동전…이겨내겠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1.02.09. photo@newsis.com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1.02.09. photo@newsis.com

김지은 기자 = 1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를 비판하며 "설 연휴에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민심의 밑바닥에 흐르는 체념과 자포자기가 두렵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스크를 쓴 불편한 대화를 통해 접한 민심은 폭발 일보 직전이었다"며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은 이제야 정부 부처에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대통령이 자신한 국산 백신과 치료제는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날 명절에 가족들도 못 만나게 하는 정부의 일방적 강제조치를 국민들은 받아들였다. 올 한해 코로나와 이런 방식으로 계속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대다수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인 제게 제일 참담한 현실은 사법부의 붕괴다. 문재인 정권 사람들, 대법원장과 판사는 이슬만 먹고 향기 나는 똥을 싸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양승태 대법원장과 법원 행정처 고위 관계자, '적폐 판사'들을 적폐 청산의 제물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민심의 밑바닥에 흐르는 미묘한 움직임이 하나 있었다. 자포자기와 체념"이라며 "목숨 걸고 정권과 맞서 싸우라는 얘기보다 내버려두라는 얘기가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분노하면 정권이 바뀌고, 나라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게 우리 민주화의 역사다. 그런데 국민들이 정권의 뻔뻔함, 무도함에 기가 질려 버린 듯 하다"며 "환경부 장관이 블랙리스트로 법정 구속되고, 산자부 장관이 대통령의 원전 조기 폐쇄 명령을 시행하느라, 불법을 자행했다. 이 문제로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따졌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의 모함이라고, 우리는 결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청와대가 앞장 서서 우기고 있다. 이건 자신들이 장악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내리는 판결 지침이다. 정권이 장악한 언론 매체들, '문빠'들에게 내리는 총집결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권은 모두를 걸고 선동전에 나섰다"며 "정말 두려운, 586들의 집요함이다. 집권 5년 차에 접어들지만, 더욱 더 기고만장하다. 그걸 이겨내고 이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하겠다는 각오로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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