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사람의 건망증
나이든 사람의 건망증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11.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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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몸의 노화가 나타난다. 노화는 생물이 늙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연령의 증가와 함께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신체의 능력이 퇴화되어 가는 것이다. 

노화는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관절이나 뼈, 근육  등의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변화가 생기는데 뇌가 노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흔히 뼤마다가 아프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음식을 씹기 어렵다, 귀가 잘 안 들린다 등의 이야기를 한다. 이는 신체적 기능이 퇴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뇌에도 증상이 나타나면서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매번 하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나타나는 건망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기억상실이 아닌 치매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치매는 이미 국내에만 70여만 명의 환자가 있고 65세  이상은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매의  주 증상은 인지능력의 감퇴로 어떤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무언가를 읽고 쓰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보인다. 치매는 대다수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나타나고 그 외에 뇌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인 뇌졸중과 관련된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알콜성 치매 등으로 나타난다. 알츠하이머 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가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 알콜성 치매의 발병이 많은 것은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치매가 나타나게 되면 인지기능이 떨어진 탓에 일상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일상 기능 수행에 필요한 것들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건망증을 단순한 증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치매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행위들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식단과 적정량의 운동,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치매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나타나는 증상은 대부분 표면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과 인지능력 개선 방법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망증을 그냥  넘어가게 된다면 예비치매인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건망증 단계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한다면 얼마든지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가벼운 증상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치매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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